한화 김동관 "유가하락, 태양광에 큰 영향 없다..수요 성장중"

"시스템 가격 하락..보조금 없이도 경쟁력 확대"
한화그룹 참석자, 글로벌 리더들과 50차례 미팅
  • 등록 2015-01-25 오전 11:10:06

    수정 2015-01-25 오전 11:10:06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유가하락이 태양광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전력생산용으로 사용되는 석유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이다. 오히려 전력생산 주원료인 천연가스 가격이 매우 낮은 수준인데도 태양광 시장 수요는 끊임없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은 미국 경제전문케이블 채널인 폭스(FOX)TV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동관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이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국 폭스TV와 태양광 시장 전망 관련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김동관 실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최근 모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스템가격도 하락하면서 정부 보조금 없이도 태양광 시스템이 경쟁력을 갖는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한화그룹이 지난 2013년 포럼이 열리는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의 1000㎡ 지붕에 모듈 640장을 이용해 총 280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한 현장에서 이뤄졌다.

김 실장은 지난 21~24일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제45차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이하 다보스포럼)에서 태양광 사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펼쳤다.

21일에는 크레스트라 선(Cresta Sun) 호텔에서 열린 ‘친환경 에너지 산업(Repowering the Economy)’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석해 세계 에너지 관련 업계와 함께 에너지 분산, 탈 탄소 등의 관점에서 새로운 에너지 사업 모델을 모색했다.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 자본 비용 감소, 규제 완화, 스마트 그리드와 같은 사회적 인프라 투자의 관점에서 태양광 에너지를 인식하고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 밖에도 폭스 비즈니스 채널, 불룸버그 등과도 만나 저유가 시대에 직면한 태양광 사업의 희망과 한화솔라원 통합법인의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다각적인 측면에서 태양광 사업이 향후 ‘새로운 글로벌 상황’에 맞춰 꼭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친환경 에너지로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사업이라는 점을 피력했다.

지난 12월 한화큐셀과의 합병을 발표하며 세계 태양광 시장 1위로 올라선 한화솔라원의 남성우 대표이사는 세계 2위 태양광 회사 트리나솔라 창업자인 까오 지판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전반적인 태양광 업계 현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등 긴밀한 관계구축을 도모했다.

남 대표는 또 인도네시아 인디카에너지(Indika Energy), 일본 릭실(LIXIL) 등과 태양광 에너지 개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한편 2015 다보스 포럼에 한화그룹 대표단으로 참석한 김창범 한화케미칼(009830) 대표이사, 차남규 한화생명(088350) 대표이사는 각 사업분야별 관련 세션에 참석하고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갔다.

김창범 대표는 일본 미쓰비시 사장 등과 만나 플라스틱 및 레이온(Rayon) 특화사업 협력을 추진했다. 차남규 대표는 영국 푸르덴셜보험 회장과 온라인 상품 판매 관련 노하우 등 글로벌 금융 비즈니스 전략을 공유했다.

김 대표와 차 대표는 또 다보스 현지에서 이라클리 가리바시빌리 그루지아공화국 총리와 면담했다. 그루지아 총리는 그루지아에 대한 한화그룹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양측은 저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충분한 경쟁력 확보 등에 대해 논의했다.

한화그룹 참석자들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총 51회의 개별 미팅, 25회의 세션 참석, 다양한 국내외 언론 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세계적 기업 CEO 등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상황’이라는 주제에 맞춰 각 사업군의 성장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했으며 앞으로 이를 활용해 각 사업군별로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창범(왼쪽 두번째) 한화케미칼 대표이사와 차남규(왼쪽 세번째) 한화생명 대표가 21일 오후 다보스 현지에서 이라클리 가리바시빌리(오른쪽 두번째) 그루지아공화국 총리와 면담하고 있다. 한화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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