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하면 시너지 확대-하나

  • 등록 2014-10-27 오전 8:19:26

    수정 2014-10-27 오전 8:19:2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7일 현대제철(004020)에 대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9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 동부특수강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제철이 선정됐다”며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를 완료하면 전기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이용해 최종적으로 냉간압조용 선재(CHQ-Wire)와 마봉강(CD-Bar) 등을 생산해 파스너 업체와 자동차부품사들에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특수강 선재 2차 가공 국내 시장 점유율도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부특수강의 설비를 이용해 현재 건설 중인 당진 특수강공장 품질의 조기 안정화를 기대할 수 있다”며 “당진 특수강공장의 안정적인 판매처 확보와 동부특수강의 현대차그룹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당진 특수강공장의 선재생산능력이 연간 40만톤인 반면 동부특수강의 연간 생산량이 20만톤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과 현대제철이 가진 현대차그룹이라는 배경을 고려하면 당진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제품 안정화 이후에는 동부특수강의 추가 증설을 통한 국내시장 점유율 확대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포스코로부터 구매해왔던 동부특수강이 2017년부터 현대제철로부터 구매가 예상돼 물류비용 증가분을 얼마나 상쇄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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