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아웃도어]장마철 텐트 관리 이렇게 하세요

"습기 꼼꼼히 말리고 함부러 여닫지 말아야"
잘못된 관리는 곰팡이·수명 단축 야기
  • 등록 2013-07-31 오전 8:30:47

    수정 2013-07-31 오전 8:59:02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큰돈을 들여 산 텐트. 처음엔 애지중지 신경을 쓰지만, 막상 캠핑을 다니다 보면 귀찮거나, 잘 몰라서 제대로 관리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장마철이나 계곡과 바다에서 사용한 경우 별다른 손질 없이 대충 접어온 텐트를 그대로 두면 텐트의 생명이 점점 짧아지게 된다. 김성현 블랙야크 레저사업부 차장은 “조금이라도 텐트에 물기가 있다면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염이 심하면 가볍게 닦아주면서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텐트 사용 후에는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히 말려 즙기를 제거해야 한다. (제공: 블랙야크)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리기

캠핑장에서 텐트의 습기를 모두 제거하지 않고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이슬이나 결로 등 습기가 많이 묻지 않는 경우라면 그대로 방치하기 십상이다. 이 경우 곰팡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사용 후에는 반드시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말려줘야 한다. 곰팡이가 발생하면 텐트에서 악취가 나고 얼룩이 지며 방수 코팅에 빠른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텐트에 묻은 때 제거하기

텐트는 전체에 방수제와 발수제가 코팅돼 있어 세탁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오염이 심한 부분은 물수건을 사용해 살살 문지르듯 닦아낸다. 혹은 호스를 이용해 물을 뿌려 때를 제거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부드러운 스펀지나 칫솔을 사용해 조심스럽게 닦아낸다. 흙 때가 묻었을 경우에는 미지근한 물로 부분 손 세탁을 하거나 전용제품을 사용해 때를 지워야 한다. 부분 물세탁을 한 후에는 물기를 완벽히 말려야 한다.

▲텐트 함부로 열고 닫지 않기

텐트는 천 두께가 얇게 제작됐기 때문에 출입구 지퍼를 함부로 열면 쉽게 훼손된다. 텐트의 출입구를 여닫을 때에는 반드시 양손으로 지퍼 양쪽을 고정한 후 지퍼를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너텐트 바닥 말리기

바닥을 말릴 때는 텐트 바닥이 하늘을 향하게 뒤집는다. 하지만 너무 장시간 텐트를 자외선에 방치하면 원단 코팅 부분에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물기가 제거되는 즉시 접어서 수납한다. 플라이는 뒤집어서 밤새 찬 습기가 날아가게 해 준다.

▲녹슬지 않게·휘지 않게 보관하기

팩, 망치 등은 모래나 흙, 먼지, 물기 등 오염 물을 바로 닦아 녹슬지 않도록 한다. 폴은 휘어지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폴이 휘어지거나 약간 구부러지면 텐트를 칠 수 없어 출발 전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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