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더는 없다..목표가↓-신영

  • 등록 2013-07-29 오전 8:42:58

    수정 2013-07-29 오전 8:42:58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영증권은 2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친 데다 향후 이익이 완만한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18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돌이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확정 영업이익은 9조53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7.5% 증가했지만 시장의 높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예상보다 적은 갤럭시S4 출하량과 마케팅 비용 상승,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더딘 성장이 발목을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체 휴대폰 출하량 중 피처폰 비중이 지난해 46%에서 올해 27%로 줄면서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대체되고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이 성장하면서 이익 규모는 늘겠지만 향후 전분기 대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슷한 9조56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임 연구원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시장에서 하이엔드 제품의 스펙을 낮춘 보급형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제 하이엔드 스마트폰 판매량보다 중가 스마트폰 판매량이 실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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