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동양증권은 18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다"며 "올해 1분기는 더 안좋겠지만 추가 하강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9만원을 유지했다.
박기현 동양증권 리서치2센터장은 "포스코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6924억원으로 전기비 36% 감소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20% 하회했고 영업이익률도 6.9%에 그쳤다"고 밝혔다.
이어 "출하량은 900만톤 수준으로 3분기 대비 4% 증가한 것으로 관측되지만 열연을 중심으로 후판 등 판가의 하락 속도가 빠르면서 탄소강의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대비 톤당 약 2만7000원 상당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환율 상승으로 원재료비용도 톤당 1만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에는 이익규모가 더욱 떨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작년 12월 들어 판가 하락속도가 빨라지면서 분기 평균 판매단가가 전분기 대비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특히, 후판 부문의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생산일수 감소에 따른 고정비 상승까지 고려하면, 영업이익 6000억원 하회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 센터장은 "시황 바닥은 1분기로 예상됨에 따라,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는 저가의 원재료가 본격 가세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며 "실적 하강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는 오는 2월 이후 주가 반등의 탄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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