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5일 08시 2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증시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다만 당국 개입 추정 매수물량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달러-원 환율은 1085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전일 당국의 매수개입으로 일단 하락 속도가 한차례 제어되는 모습을 보였고 시장 참가자들도 1080원을 앞두고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날 무엇보다도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증시 동향이다. 전일 8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뉴욕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강세 기조를 띄고 있어 다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또 호주은행(RBA)의 금리인상 여부에도 시선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여부도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현재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수급상황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긴 중공업체들은 낮은 환율에도 네고물량(달러매도)을 꾸준히 출회해 하락세를 거들고 있다. 반면 정유업체 등 수입업체들은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을 감안해 결제 물량을 내놓는 것을 멈칫거리고 있다. 결제 수요가 약해질 경우 환율은 1085원선을 쉽게 내줄 수 있다.
경제일정은 오전 8시 윤증현 재정부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참석하는 국무회의가 중앙청사에서 열린다. 또 호주중앙은행(RBA)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간밤 프랑스·독일·영국 구매자관리지수(PMI), 미 주간 ICSC 연쇄판매, ISM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API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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