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환브리핑]당국이 팔 걷었다

  • 등록 2011-04-05 오전 8:56:40

    수정 2011-04-05 오전 8:56:40

마켓in | 이 기사는 04월 05일 08시 26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달러-원 환율이 닷새째 하락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1096.7원으로 장을 마감했던 환율은 이틀 만에 1080원대에 진입했다.

환율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에 따른 증시 호조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다만 당국 개입 추정 매수물량에 낙폭은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달러-원 환율은 1085원 부근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면서 등락을 거듭할 전망이다. 전일 당국의 매수개입으로 일단 하락 속도가 한차례 제어되는 모습을 보였고 시장 참가자들도 1080원을 앞두고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이날 무엇보다도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증시 동향이다. 전일 8거래일 만에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뉴욕 증시 등 글로벌 증시가 여전히 강세 기조를 띄고 있어 다시 오름세를 탈 가능성이 크다. 또 호주은행(RBA)의 금리인상 여부에도 시선을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달러가 강세를 이어갈 경우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7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여부도 염두에 둬야 할 부분이다. 현재 ECB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당국의 움직임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전일 오후 들어 역외 참가자들의 매도세에 1085원선이 무너지자 당국의 개입 추정 매수물량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순식간에 4원 가까이 치솟았고 시장에서는 레벨 방어를 위해 약 10억원의 매수 개입이 나타났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날 또한 1085원 돌파를 재시도할 경우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아닌 매도개입이 다시 나올 수도 있다.

수급상황 또한 놓쳐서는 안 된다. 현재 손익분기점을 넘긴 중공업체들은 낮은 환율에도 네고물량(달러매도)을 꾸준히 출회해 하락세를 거들고 있다. 반면 정유업체 등 수입업체들은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을 감안해 결제 물량을 내놓는 것을 멈칫거리고 있다. 결제 수요가 약해질 경우 환율은 1085원선을 쉽게 내줄 수 있다.

외국인 배당금 수요도 살펴야 한다. 오는 5일 SK이노베이션(096770)(옛 SK에너지)가 6000만달러 정도 지급할 예정이며 7일 신한금융지주(055550)가 1억9000만달러, 8일 KT가 2억6000만달러를 지급한다.

경제일정은 오전 8시 윤증현 재정부장관과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참석하는 국무회의가 중앙청사에서 열린다. 또 호주중앙은행(RBA)의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으며 간밤 프랑스·독일·영국 구매자관리지수(PMI), 미 주간 ICSC 연쇄판매, ISM비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 API주간 원유재고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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