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실적개선 아직 멀었다`-맥쿼리

  • 등록 2009-05-08 오전 8:31:05

    수정 2009-05-08 오전 8:31:05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대한항공(003490)의 실적 개선 징후가 아직 없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하회`로 유지했다. 다만 한국 GDP성장률 상향 조정과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감안해 목표주가는 2만2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올렸다.

맥쿼리는 8일자 보고서에서 "대한항공의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는데 영업이익은 7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 줄었는데 시장컨센서스는 170억원이었다"며 "순손실은 5260억원으로 크게 늘었는데 이 역시 추정치보다 더 컸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에 국제 여객수요는 3% 줄었고 화물수요는 19% 감소했는데 회사측은 2분기에도 수요가 살아날 만한 뚜렷한 신호는 없다고 했다"며 "다만 더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고 하반기에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발생한 신종플루 영향은 현재까지 거의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맥쿼리는 대한항공의 올해와 내년 추정 EPS를 21%, 6% 각각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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