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유정기자] SK증권은 23일
한진해운(000700)의 실적이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하지만 증시 및 글로벌 선사 주가 하락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를 5만35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낮췄다.
서진희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한진해운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주항로 운임 회복과 비컨테이너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유럽항로 부진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미주항로 선박의 유럽항로 재배치와 신조선 인도분의 집중 투입 등으로 공급이 증가해 올들어 운임이 하락하고 있다"며 "6월에도 부진이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한진해운이 글로벌 경기와 대조적으로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주식시장 및 글로벌 선수 주가 하락에 따라 6개월 목표주가는 낮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