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주상복합 이색 명품마케팅

대림, 최첨단 설비에 풍수마케팅까지
한화, 백화점 동원해 `명품화` 전략
  • 등록 2008-02-26 오전 8:42:02

    수정 2008-02-26 오전 8:42:02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뚝섬은 청계천과 만난 중랑천이 한강물을 안고 돌아 들어가는  행주형(行舟形)이기 때문에 돈으로 성을 쌓는 것과 같다고 풀이할 수 있습니다. 지기(地氣)가 강하기 때문에 인재가 태어날 곳이라고도 합니다."

특급 입지에 대형평형, 호화 인테리어와 수려한 외관까지 갖춘 뚝섬 주상복합 아파트가 각각 독창적인 마케팅으로 분양에 나섰다.

미래 지향적인 첨단설비를 내세우는 한편 고전적인 `풍수지리설`을 동원하기도 하고, 계열사 백화점의 명품관과 연계해 VVIP와 접촉함으로써 `1대 1`방식을 통해 분양에 나서기도 한다.

◇풍수 마케팅= 대림산업(000210)은 오는 3일 특별공급으로 청약일정을 시작하는 뚝섬 주상복합 `한숲 e-편한세상` 196가구(330㎡)에 대한 분양업무를 지난 25일 본격 시작했다.

최고 45억9800만원의 고가 주상복합을 파는 분양사무실은 종로구 삼청동의 한 사무실에 4-5명의 차·부장급 전문 마케팅 인원을 파견해 마련했다. 선발된 인원은 사내에서 `입심이 좋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이들`이라는 후문이다.

▲ 전통 지도에서의 뚝섬의 위치

대림측에 따르면 이들은 상품 자체에 대한 교육은 물론 부동산시장, 금융상품, 와인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소양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전화 예약을 통해 방문한 VIP고객만을 상대로 개별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상담 내용에는 뚝섬과 해당 사업지의 입지가 풍수적 관점에서도 탁월하다는 내용도 있다. 전통적인 부자들이 집을 선택할 때 풍수지리에 신경을 쓴다는 점을 감안한 것.

한편으론 아파트의 3면이 트이도록 만들어진 설계상의 장점이나 `창 전체를 수평으로 밀어 여는(패럴렐 아웃, parallel out)` 방식의 창호, 국내 최초의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미래 주거형태에서 볼 수 있는 최첨단의 기술도 강조된다.

◇명품 마케팅 =
한화건설이 짓는 뚝섬 주상복합 `갤러리아 포레`(왼쪽 조감도)는 그룹 백화점 브랜드인 `갤러리아`를 주상복합에 차용한만큼 고급화 차원에서 서로 윈-윈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백화점 명품관의 주고객층이 곧 이 주상복합의 수요층이라는 데 착안해 이들 중 희망자에 대해 공연 등의 특급서비스를 펼치며 `1대 1` 방식의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분양을 공식화한다.
 
주상복합에 `갤러리아`라는 백화점 브랜드가 들어간 것은 지난 2001년 송파구 잠실의 옛 갤러리아백화점 자리에 지은 `갤러리아 팰리스`(삼성건설 공동시공)이후 두번째다. 이 때문에 한화갤러리아도 이번 분양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지구에 231-376㎡ 230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이 주상복합은 `명품화`에 마케팅의 주안점을 뒀다. 내부 설계는 `장 누벨`, 외부 조경은 `마시모`라는 식으로 유명 디자이너의 참여를 강조하는 방식이다. 장 누벨은 리움미술관, 아랍문화원 등을 설계한 프랑스 디자이너며, 마시모(Massimo Venturi Frriolo) 교수는 저명한 외부 조경 디자이너다.

한화건설은 내부 공간의 명품화를 위해 최고급 수준의 외산 마감재로 시공하고, 평면도 `맞춤형`으로 시공할 예정이다. 특히 1지구 주상복합 부지에 VVIP의 감성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문화예술공연장과 갤러리 등이 들어선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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