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정평, 대한항공 신용등급 `A`로 상향

"영업실적 성장세가 투자부담 상쇄"
  • 등록 2008-02-14 오전 8:39:41

    수정 2008-02-14 오전 8:39:41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한신정평가는 대한항공(003490)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과 기업신용등급을 `A-(안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한신정평은 지난 13일자 보고서에서 ▲국내 1위 국적 항공사로서의 시장 지위 ▲우수한 영업경쟁력 ▲국내 항공시장의 제한적인 경쟁 환경에 따른 양호한 사업안정성 ▲항공수요 증가세 ▲유가상승 대응력 개선 ▲재무적 여력 보강 추세 등을 등급상향 배경으로 제시했다.

한신정평은 “국내 1위 국적 항공사로서 안정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항공수요 증가와 유류할증료 제도 도입을 통해 최근의 고유가에도 불구,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최근의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수요성장과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고유가부담 상쇄에 따라 지난해 영업이익 6368억원, 매출영업이익률 7.2%의 실적을 기록했다.

한신정평은 “양호한 영업실적을 보이는 등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차입금이 증가하고 있지만, 고정비 부담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며 “올해 이후 미국비자 면제, 한미FTA 등에 따라 여객 및 화물 수요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11년까지 총 31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할 계획으로 이에 따른 투자부담이 존재한다”면서도 “항공기 도입에 따른 수익규모 확대가 가능하며, 항공기 담보가치 등 담보여력을 보유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법무무로부터의 벌금부과(3억달러)와 S-오일 지분 인수(8500억원)에 대해서는 “재무상 부담을 넘어서는 양호한 영업실적을 나타내고 있어 재무적 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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