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간거래 중단’ 피해자만 눈물…블루오션 “보상책임 없다”

ATS 블루오션 "SEC 보고했지만 별다른 제재 없어"
  • 등록 2024-08-24 오전 10:46:05

    수정 2024-08-24 오전 11:31:4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주간거래(데이마켓 서비스) 중단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미국 야간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 측이 주문 취소에 대한 보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시황판을 쳐다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블루오션은 금융투자협회에 주간거래 중단과 관련해 “현지 ATS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블루오션 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금융산업규제국(FINRA)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보고를 했지만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미국 증시가 큰 폭 하락했을 당시 블루오션이 오후 2시45분 이후 일방적으로 국내 투자자에 주간거래 주식 체결 취소를 통보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주식 체결이 취소된 뒤 국내 주요 증권사에서 투자자들의 결제 건에 대한 매매내용 원상 복구 작업이 지연되면서 주식매매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면서다. 이에 투자자들은 경기침체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매수나 매도에 대응하지 못하면서 손실을 보게 됐다며 지적이 나왔다.

블루오션이 거래를 일괄 취소한 것은 주문량 폭증으로 처리 한도를 초과해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주간거래 취소 금액은 19개 증권사에서 6300억원, 약 9만개의 계좌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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