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 유효-IBK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2만원 ‘유지’
  • 등록 2024-08-05 오전 8:30:04

    수정 2024-08-05 오전 8:30:04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롯데웰푸드(280360)에 대해 “유지식품 부문의 이익 정상화, OKcal 빙과 제품 라인업 확대 등을 고려하면 하반기 실적 성장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2만원을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3분기 중 인도 하브모어 푸네 신공장 1차 완공 이후 빙과 생산능력 50%(약 1,500억원) 확대, 내년 초코파이 제4라인 증설 및 빼빼로 생산 계획, 롯데 인디아·하브모어 합병에 따른 원료 소싱 일원화, 유통 커버리지 및 투자 확대 등 사업적 시너지를 고려하면 해외 비중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해외(수출 포함) 영업이익률이 국내 대비 약 2배 높다는 점에서 중장기 수익성 개선 여지도 크다”고 덧붙였다.

롯데웰푸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0.3% 증가한 1조442억원, 영업익은 30.3% 늘어난 63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 매출은 부합, 영업익은 하회했다. 건과와 빙과, 유지식품 부문에서 고른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높아진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 매출은 0.6% 적은 8366억원, 영업이익은 19.6% 늘어난 418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건과(신제품 이지프로틴)와 빙과(폭염, OKcal 빙과), 유지(판가 안정) 매출 개선됐지만, 저수익 외식 프랜차이즈 채널 구조조정으로 전체 외형은 소폭 줄었다”며 “유지 식품 투입 원가 하락 및 성수기 빙과 생산 효율 개선으로 수익성 개선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수출 실적은 매출액은 전년비 14.3% 증가한 541억원, 영업이익은 65.2% 늘어난 69억원으로 늘었는데, 이는 빼빼로 북미 진출, 베트남·태국 캔 햄 판매 증가 등에 기인했다.

글로벌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6% 증가한 2194억원, 37.6% 늘어난 216억원을 기록했다. 인도 빙과 매출이 우호적인 날씨 효과로 9.2% 늘었고, 건과도 초코파이 제3라인 증설로 17.1% 증가했다. 김 연구원은 “인도 건과 가동율은 약 90%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러시아 매출도 체인 슈퍼마켓 채널 확대하며 13.7% 개선됐다.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로 글로벌 영업마진율은 2.2%포인트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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