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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경색을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방세동, 흡연, 음주 등이 있다. 이 중 고지혈증은 전신의 혈관에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위험인자로 꼽힌다.
고지혈증 약만 먹어도 심혈관 질환 예방
보통 고지혈증만을 진단하고 치료할 경우 LDL(저밀도 지단백) 수치 기준은 160㎎/dL 이상이다. 해당 경우에 생활습관 교정과 함께 스타틴 등의 지질강하제 치료를 시작한다. 뇌경색 환자도 입원하면 항혈소판제 혹은 항응고제와 함께 필수적으로 스타틴을 투약한다. 스타틴은 고지혈증 치료제로 대표적인 지질강하제다. 콜레스테롤 전구체인 3-hydroxy-3-methylglutaryl coenzyme A(HMG-CoA)의 환원효소를 억제해서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을 줄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알려진 LDL 콜레스테롤 수용체를 늘려 고지혈증을 치료한다. 이러한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전신 혈관의 동맥경화를 막아 주고 혈관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이게 된다.
스타틴 투약은 심혈관질환 환자뿐 아니라 뇌경색 환자에게서도 이차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에 발표된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6개월 이내 뇌경색 및 일과성 허혈발작이 있던 환자에게 고용량의 스타틴을 복용한 경우 복용하지 않은 군보다 뇌졸중의 위험 및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각각 16%, 20% 가 감소한 것을 보고해 임상에서는 뇌경색 환자에게 스타틴을 더욱 적극적으로 투약하게 됐다.
근육통 당뇨병…스타틴의 이면
그렇다면 스타틴을 복용하였을 때 어떠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을까? 비교적 흔하게 소화장애, 속쓰림, 복통 등이 4% 정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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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당뇨병의 발생이다. 스타틴이 새로운 당뇨병 발생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스타틴 복용으로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는 경우는 스타틴 복용 전 당뇨병 경계선이었던 경우, 고용량 스타틴을 오래 복용하는 경우 등이 주로 해당되며 실제로 스타틴 투약하는 환자에서 당뇨병 신규 발생률은 투약하지 않는 군에 비해 연간 0.1~0.3%가 더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하지만 이러한 신규 당뇨병 발생의 위험보다 스타틴으로 인한 심뇌혈관질환 발생 예방 효과가 훨씬 크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서 당뇨병 발생 여부를 평가하고 스타틴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마지막으로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뇌출혈의 위험을 높인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이후 관련성이 없다는 보고도 있어 여러 심뇌혈관질환 위험도를 고려해서 스타틴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면 유지하는 것이 좋다.
뇌경색이 없는 사람들이 고지혈증을 조절하는 것은 뇌경색뿐 아니라 여러 심혈관질환을 예방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다. 뇌경색 발생 이후에는 고지혈증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고 설사 고지혈증이 없다고 하더라도 목표 LDL 수치를 정해서 조절해야 한다. 스타틴을 복용하는 경우 약복용과 관련된 부작용들이 있을 수는 있으나 치명적 부작용은 극히 드물게 발생하므로 자의적으로 중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주치의 선생님과 상의하고 평가한 이후 약물을 조정하는 것이 향후 뇌경색 재발 및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을 위해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