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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걱정 안 되느냐’라는 질문엔 “걱정된다. 그래서 마스크 많이 가지고 간다”라고 답했다. ‘강 장관이 혹시 뭐라고 안 그러셨느냐’라는 질문엔 “서로 어른이니까. 제 계획을 놀러 가지 말아야 한다 그런 건 아니다”라도 답변했다.
‘그래도 공직에 있는 사람 가족인데 부담 안 되느냐’라는 질문엔 “나쁜 짓을 한다면 부담이다. 제가 옳다고 생각하는 거 하는 것,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나. 모든 걸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정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는 지적엔 “하루 이틀 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 게 아니다”라며 “매일 집에서 그냥 지키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조심하면서 정상 생활을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거로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부터 전 국가·지역 해외여행에 대해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해외여행을 금지하지 않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결국 본인이 결정해서 떠난 것”이라며 “(남편이) 워낙 오래 계획했고, 미루다 간 여행이라 귀국을 하라고 이야기하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명예교수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여행 계획을 미리 알린 바 있다. 미국 뉴욕의 한 선주로부터 요트를 구입해 카리브해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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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날 그는 미국 여행 짐 사진과 함께 “수화물 갯수와 무게를 확인하니 2개와 23kg 한도. 그래서 큰 짐에서 색소폰은 따로 들고 가려고 내놨다”라고 적어뒀다.
또 이 명예교수는 “내 해석으로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이 증가하는 장소로 (기사에) 언급된 35개 주에서 출발한 사람이 아니라서 나는 자가격리가 필요한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된다. 위 문서에는 외국인에 대한 언급이 없다”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블로그에는 지난 6월 그리스 여행을 준비하다 취소했다는 내용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