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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갤럭시 노트8에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파크 애비뉴 아모리’ 행사장에 참가한 청중들은 노트8에 처음 탑재된 ‘라이브 포커스’ 등 듀얼카메라가 구현하는 기술에 감탄했다.
듀얼 카메라는 말 그대로 하나의 모듈에 두 개의 카메라가 들어간 것이다. 렌즈가 두 개, 이미지 센서도 두 개다. 동시에 같은 장면을 촬영하지만 기본 카메라와 보조 카메라가 서로 다른 역할을 담당한다.
갤럭시 노트8은 각각 1200만 화소 광각 카메라와 망원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특히 세계 최초로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을 지원해 어떤 상황에서도 선명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 콘셉트는 중국 화웨이가 지난해 ‘P9’, 올해 ‘P10’을 통해 선보인 바 있다. (관련기사 : “화웨이 ‘P9’ 듀얼카메라로 원근 표현 자유자재”)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삼성이 채택하면서 본격적인 대중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 나올 갤럭시S 시리즈 신제품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이를 좀 더 살펴 보면, 초점거리가 긴 망원 카메라는 상대적으로 좁은 범위를 담기 때문에 피사체가 더 크고 가깝게 찍힌다. 광각 카메라로 전체적인 배경, 망원 카메라로 피사체에 집중한 이미지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두 카메라 모두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기능이 적용되어 차별화된 화질을 보여준다. 빛이 적은 환경이나 줌을 당길 때 손떨림에 더 영향을 받는데, 광각 카메라뿐 아니라 망원 카메라도 손떨림을 보정해 기본 사진은 물론 줌해서 촬영한 사진도 또렷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듀얼카메라가 구현하는 여러 기능을 통해 새롭고 재미있는 ‘폰카’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