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찬 "SKT-CJ헬로비전 심사보고서 조만간 나갈 것"

"난상토론에 일희일비 않고 경쟁제한성 중요 판단"
"4월 초 CD 담합 의견서 오면 검토 후 전원회의"
"현대그룹 이어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사건 순차적 처리"
  • 등록 2016-03-22 오전 8:08:48

    수정 2016-03-22 오전 8:08:48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관련 심사와 관련해 경쟁 제한여부를 1순위로 고려해 조만간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다.

정재찬 위원장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걸려 있는 기업결합이라 민간에선 난상토론이 벌어지고 있는데, 공정위는 여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가) 경쟁을 제한할 수 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실무부서에서 경쟁 제한성 검토를 어느 정도 마무리했다”며 “조만간 심사보고서가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으로 심사보고서가 발송되면 의견서를 제출받고 이르면 내달 전원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정 위원장은 은행의 CD 담합 건에 대해선 “2월에 은행에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이에 대한 의견을 4월 초까지 제출해달라고 한 상태”라며 “은행 측 의견서가 오면 양쪽 의견을 분석·검토한 이후 전원회의에서 위법성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일감 몰아주기와 관련한) 사실관계 검토가 먼저 끝난 그룹부터 순차적으로 사건 처리를 할 것”이라며 “5개 그룹 외에 나머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그룹도 단계적으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지난 21일 현대그룹에 처음으로 혐의 내용을 적시한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사진=공정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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