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까지 보인 안 의원의 행보는 인상이 깊다.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 쇼인 미국 CES(Consumer Electronic Show)에 참석해 산업계의 혁신경쟁을 관찰했고, 2월에는 강소기업(히든 챔피언) 육성 시스템을 살펴보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3월에는 ‘다가올 40년 장기불황, 안철수의 한국경제 해법찾기’란 주제를 놓고 매달 한 차례씩 토론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다룬 주제는 벤처 생태계 활성화, 공정한 시장경쟁 체제 확립, ‘중(中)부담 중(中)복지’를 위한 복지·재정 문제 등 다양하다.
최근 일련의 행보를 보면 안 의원이 ‘제 몸에 맞는 옷’을 찾았다는 평가다.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은 ‘V3’라는 컴퓨터 무료백신을 보급하는 등 존경받는 기업가이자 성공한 벤처 사업가다. 안 의원이 지금까지 ‘정치개혁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활동해온 건 어찌 보면 아이러니다. 안 의원이 본인의 전공으로 되돌아오기까지 꽤 오랜 시간과 시행착오가 있었던 셈이다. 안 의원 측은 “안 의원에게는 경제문제가 곧 정치문제고 가장 중요한 과제라는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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