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한국계 케네스 배 포함 억류 미국인 2명 모두 석방

  • 등록 2014-11-09 오전 10:49:02

    수정 2014-11-09 오전 10:53:56

북한 억류됐던 매튜 토드 밀러(왼쪽)와 케네스 배 (오른쪽)이 석방됐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2명이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북한 구금됐던 미국인 3명 모두가 풀려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를 전격 석방했다”며 “이들의 석방을 위해 오랫동안 함께 노력해 온 스웨덴 정부를 비롯한 전 세계 우방에도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안전하게 돌아온 것을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두 미국인은 이날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장(DNI)과 함께 평양을 워싱턴 주 매코드 공군기지로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지난 2012년 11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돼 2년만에, 올 4월 북한에 입국한 밀러씨는 7개월만에 석방됐다. 북한은 반공화국 적대범죄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두 사람을 체포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4월29일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던 또다른 미국인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56)을 지난달 21일 전격 석방했다.

▶ 관련기사 ◀
☞ 유엔 北인권보고관·美 북한인권특사 내주 방한
☞ 북한 억류 제프리 파울, 가족 품으로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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