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0일 1.66% 하락한 130만1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9만6000원까지 밀리면서 130만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삼성그룹주 랠리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달 초 보다도 더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8일 삼성SDS가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삼성그룹주는 슬슬 상승에 불을 지피기 시작했다. 이후 11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건강악화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랠리를 시작했고 삼성에버랜드 기업공개 추진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속도를 냈다.
주가 상승 원동력은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작업과 지배구조 개편에 속도가 날 것이란 기대감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지주사 전환에 대한 각종 시나리오가 나오면서 삼성그룹주가 재평가될 것이란 전망도 높아졌다.
하지만 2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분기 영업이익 8조원을 밑돌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주가는 곤두박질치기 시작했다.
서원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배구조 변화는 단기간 내에 마무리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주식 시장의 관심은 다시 낮아지는 실적 전망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주간추천주]대우증권
☞[마감]코스피,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1960선 '후퇴'
☞코스피, 낙폭확대 1970선 붕괴..삼성電 130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