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성택 처형에 정권 동요? "로드먼의 농구 이벤트, 예정대로 진행"

  • 등록 2013-12-13 오전 8:55:29

    수정 2013-12-19 오후 1:26:07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최근 숙청당한 북한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전격 처형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북한이 전날 특별군사재판을 열고 장성택에 사형을 판결한 뒤 즉시 집행했다”고 전했다.

장성택의 처형은 공화국 형법 제60조에 따라 이뤄졌다. 북한 형법 제60조는 국가전복음모행위에 대한 규정으로 사형에 처할 수 있다.

따라서 북한 정권의 동요가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예측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이 와중에 태국의 방콕 포스트는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적인 스타였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는 19~23일 북한 방문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개인적 친분을 쌓은 로드먼은 내년 1월 8일 김 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은퇴한 NBA 선수들이 주축이 된 미국 농구팀과 북한 농구팀 간 친선경기를 준비 중이다.

그의 팀에 합류할 선수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설적인 스타도 2명 정도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로드먼이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의 금액을 받을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로드먼은 지난 2월 북한을 처음 찾은 후 김 위원장과 두터운 친분을 쌓았다. 그는 미국 각종 방송에 출연해 김 위원장을 ‘평생 친구’라고 언급했으며 지난 9월에도 방북해 김 위원장 곁에서 농구 경기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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