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파이낸셜은 우리카드보다 먼저 매각 일정이 진행되는 데다 증권 계열에 속해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KDB대우증권은 27일 정부가 우리금융지주(053000)를 우리은행, 지방은행, 증권 등 3개 그룹으로 분리 매각을 추진하면서 우리파이낸셜의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리파이낸셜과 우리카드는 같은 여신전문금융업체로 이들이 발행하는 사채는 여전채로 분류된다. 현재 신용등급은 각각 우리카드 ‘AA’, 우리파이낸셜 ‘AA-’로 우리파이낸셜이 한 단계 낮다.
반면 우리카드는 당분간 우리은행과의 영업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3월 이후 인수자 선정 과정을 거쳐 우리은행과 함께 매각을 앞두고 있는 때문이다.
이어 그는 “인수 주체에 따라 영업기반이 새로 확충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지배구조 관련 불확실성이 더 높은 쪽은 우리파이낸셜”이라고 봤다.
한편, 경남·광주은행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방은행계 금융지주가 경남·광주은행을 인수할 경우 해당 지역에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며 “경쟁 완화로 자산이 성장하고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