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男, 혼전관계 응할 때 '女 결혼 의사' 확신...돌싱女는?

  • 등록 2013-06-30 오전 11:30:25

    수정 2013-06-30 오전 11:30:25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교제하던 연인과 결혼이 결정되면 남성은 상대에 대한 집중도가 그 전에 비해 떨어지나 여성은 더 긴장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의 재혼희망 돌싱남녀 560명(남녀 각 280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와 결혼하기로 결정한 후에는 상대에 대한 집중도가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변했습니까?’라는 설문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했다.

설문결과 남성과 여성은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남성은 결혼을 결정하고 한시름 놓는 반면 여성은 결혼결정 전보다 오히려 더 긴장하고 예민해지는 걸로 나타났다.

결혼이 결정되기 전 배우자의 결혼의사를 확인하는 방법 중 하나로 혼전관계가 거론됐다.
37.1%의 남성은 ‘집중도가 떨어졌다 내지는 긴장감이 이완됐다’고 응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어서 ‘비슷했다(33.9%)’와 ‘집중도가 더 높아졌다(29.0%)’ 순이다.

여성은 남성과 반대로 절반에 육박하는 41.1%가 ‘집중도는 더 높아졌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비슷하다(34.6%)’, ‘집중도가 떨어졌다(24.3%)’ 등이 뒤따랐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남성은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까지는 집중을 하나 그 후에는 긴장감이 이완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러나 여성은 상대에 대한 신뢰감을 가질 때까지는 거리를 두나 일단 내 사람이라는 확신이 서면 귀속감을 갖고 더 밀착한다”고 설명했다.

‘전 배우자와 결혼이 결정되기 전에 상대가 본인과 결혼의사가 있다는 것을 어떻게 감지했습니까?’에 대한 돌싱 남녀의 설문결과는 비슷하게 나왔다.

남녀 모두에서 ‘자기 가족을 소개해 주는 것을 보고(남 26.1%, 여 45.0%)’를 첫손에 꼽았다.

이어서 남성은 ‘상대가 성관계에 응하는 것을 보고(19.6%)’, ‘본인의 직장, 경제력을 캐묻는 것을 보고(16.4%)’, ‘자신에 대한 애정지수를 확인하는 것을 보고(14.6%)’ 등으로 집계됐다.

여성은 ‘본인의 가족사항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것을 보고(19.3%)’, ‘자신에 대한 애정지수를 확인하는 것을 보고(15.0%)’, ‘본인의 직장, 경제력을 캐묻는 것을 보고(11.1)’ 등의 순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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