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STX·홈쇼핑 대기업, 中企 해외진출 앞장

2013년 대중소기업 동반무역촉진단 사업
해외법인·지사 할애하고 브랜드 사용도 허가
  • 등록 2013-03-03 오후 12:07:18

    수정 2013-03-03 오후 12:07:18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한국전력과 STX(011810)그룹, 홈쇼핑 대기업 4개사가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3일 2013년도 대중소기업 동반무역촉진단 선정 결과를 내놓고 이들 대기업이 해외법인과 지사, 해외 플랫폼을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반무역촉진단 사업은 대기업의 해외인지도와 네트워크 등을 활용,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도와주는 사업으로 이전까지 해외전시회와 시장개척단 두 가지로 구성돼 왔다. 대기업이 전시회에 참가하거나 시장개척단을 꾸려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때 중소기업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한국전력과 STX그룹, 홈쇼핑 4사는 한 발 더 나아가 중소기업들이 해외에서 장기간에 걸쳐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STX그룹은 STX조선해양과 STX마린서비스를 통해 해외 물류창고를 제공하고 바이어의 A/S 요구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인력활용을 지원키로 했다. 공동 홍보 브로슈어도 제작배포한다.

한국전력은 필리핀과 중국에 상설전시장을 개설,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한전 로고(KEPCO)를 중소기업이 명함, 브로슈어, 이메일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롯데홈쇼핑과 현대홈쇼핑, CJ오쇼핑, GS홈쇼핑은 중소기업의 해외 홈쇼핑 방송시 재고·운송비와 같은 방송에 필요한 제반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현지 반응이 우수한 상품에 대해서는 각 사가 운용하고 있는 온라인 웹 등을 통해 무료홍보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대기업의 장기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에게는 사당 2000만원 한도의 지원혜택도 주어진다.

이정화 중기청 해외시장과장은 “앞으로 지속적인 사업확대 등을 통해 대기업의 해외마케팅 노하우와 인프라를 중소기업과 공유하는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공지사항 및 중소기업 해외전시포털(www.sme-expo.go.kr)을 통해 자세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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