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KB투자증권은 지난 4분기 여행 업종이 약진한 반면 카지노 업체들은 일시 부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여행주는 항공권 원가와 지급수수료 관리 성공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카지노주는 홀드율 하락과 일회성 비용 증가가 걸림돌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박소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여행 업종의 4분기 실적은 2분기와 유사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라며 “2, 4분기가 모두 비수기이며 전년동기의 실적이 각각의 자연재해(일본지진, 태국홍수)로 인해 낮은 베이스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도
하나투어(039130)의 영업이익은 하드블록 항공권의 적절한 소싱과 지급수수료 비중 통제를 통해 4분기 사상 최대인 90억원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이어 “
모두투어(080160)도 기저효과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면 카지노 업체들의 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성과급, 임금상승분 등 일회성 비용이 예상대비 증가한 이유도 있지만, 특히
파라다이스(034230)의 영업이익은 홀드율이 하락하면서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10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