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SK하이닉스 사랑..격의없는 `맥주토크`

최태원 SK 회장, 청주 `M12` 준공 후 임직원과 맥주토크
"여러분의 열정이 SK하이닉스 만들어..자주 만나고 싶어"
  • 등록 2012-07-01 오후 12:00:17

    수정 2012-07-01 오후 12:00:17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하이닉스 임직원들과 격의없는 `맥주토크`에 나섰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자 최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

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따르면 지난 29일 이 회사 청주 제3공장 `M12` 준공식 이후 최 회장은 인근 솔밭공원에서 `해피토크 오픈이벤트`를 열고 임직원들과 맥주를 나눴다.

해피토크 오픈이벤트는 임직원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한 행사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최 회장과 권오철 SK하이닉스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진과 청주공장 구성원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피켓을 들고 환영하는 임직원들의 환대에 곧바로 소매를 걷어붙이고, 맥주잔을 비웠다. 그는 “여러분을 자주 만나고 싶다”면서 “이번 M12 준공을 계기로 청주공장의 발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마스크기반기술그룹에서는 웨이퍼에 회로를 인쇄하는 포토마스크에 반도체 회로가 아닌 최 회장의 얼굴을 새겨 선물한데 대해서는 “마음이 느껴지는 소중한 선물인 만큼 집무실에 꼭 보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최 회장은 “여러분의 열정이 지금의 SK하이닉스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M12 `행복공장`을 통해 여러분과 주변의 더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3월 SK하이닉스 출범식 이후에도 이천공장 입직원들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이며 5시간 넘도록 소통했던 바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최 회장의 관심이 각별하기 때문에 바쁜 일정에도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현장의 이야기를 직접 듣는 스킨십 경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29일 오후 4시 M12 라인 준공식을 열었다. M12는 국내 청주공장의 `M8` `M11`과 이천공장의 `M10`, 중국 우시공장의 `HC2`에 이은 5번째 생산기지다. 낸드플래시가 주력이지만, D램도 혼용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9일 SK하이닉스 청주공장 ‘M12’ 라인 준공식 이후 임직원들을 만나 맥주를 마시며 격의 없는 소통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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