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BNP파리바는 5일
포스코(005490)의 올해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가는 기존 67만원보다 6만원 낮춘 61만원을 제시했다.
BNP파리바는 "4분기보다 더 비싼 가격에 샀던 3분기 원자재 재고가 대부분 4분기에 쓰이면서 마진 하락이 나타났다"면서 "반면 철강제품 가격은 오히려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포스코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3.2% 하락한 7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의 4분기 원자재 계약가격은 전분기대비 8~1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낮은 가격에 체결된 원자재를 쓰는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조14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4분기 구매해둔 낮은 가격의 원자재로 마진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10.7%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 증권사는 "달러 약세에 밀려 원자재 가격은 오르고 있고 중국은 대규모 과잉설비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세계 철강업황이 양호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돼 포스코의 실적 추정치도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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