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인 | 이 기사는 11월 18일 08시 49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 인`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한 뒤 잠잠했던 증권사들의 금융상품 금리 인상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18일 우리투자증권(005940)은 MMW2호와 MMW형 CMA 법인상품의 제시 수익률을 연 2.50%에서 2.65%로 1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개인 RP형 CMA 금리를 2.60%에서 2.70%로 10bp 올리는 한편 법인 상품도 2.40%에서 2.50%로 10bp 인상했다. MMW형 CMA의 경우 개인 상품은 2.75%로 유지하되 법인만 2.45%에서 2.60%로 15bp 인상하기로 했다.
앞서 대신증권은 한은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해 개인 대상 국공채 CMA 제시수익률을 2.50%에서 2.60%로 10bp 인상했다. 약정기간에 따라 1일부터 365일까지 2.0~2.8%였던 금리도 각각 2.0~2.9%로 상향 조정했다. 법인 대상 국공채 CMA 금리도 2.40%에서 2.50%로, RP 금리도 2.70%에서 2.80%로 각각 10bp씩 높아졌다.
이처럼 대형 증권사들이 금융상품 금리를 인상하자 다른 증권사들도 시장상황 등을 주시하면서 인상에 동참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한 대형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금융 수신금리가 아직 변하지 않은데다 금리 인상 이후 시장금리가 오히려 빠르게 하락해 단기금리에 연동되는 CMA 금리를 올리기가 여의치 않아 금리 움직임 등을 봐야할 것 같다"면서도 "타사와 경쟁을 위해서는 인상해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들이 이미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면서 이번 금리 인상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상대적으로 금리 경쟁력이 있는 증권사들로서는 은행권을 본 뒤 대응하겠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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