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서 발견한 여드름 완화 물질"…코스맥스, 토타락신 개발

식약처 비고시 원료 허가 3종으로 확대
EWG '그린' 등급으로 '레드' 살리살산보다 무해
  • 등록 2024-09-02 오전 8:26:10

    수정 2024-09-02 오전 8:26:10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192820)는 살리실산을 대체할 여드름 완화 기능성이 있는 천연 유래 소재 ‘토타락신’(Totaraxin™)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비고시 원료 허가도 획득했다.

토타락신은 뉴질랜드 자생 침엽수인 토타라 나무에서 추출한 성분이다. 토타라 나무는 항균력이 뛰어나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예로부터 해열·콜레라를 치료하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코스맥스는 자체 공정으로 토타라 나무에서 순도 98% 이상의 고순도 여드름 완화 성분인 토타락신을 추출했다. 토타락신은 인체 적용 시험에서 여드름 원인이 될 수 있는 피지를 억제할 뿐 아니라 여드름균 억제·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현재 여드름 완화 기능성 고시 원료인 살리살산을 대체할 원료로 토타락신이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코스맥스는 내다봤다. 살리살산은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 점수가 5~8점으로 ‘레드’ 등급인 반면 토타락신은 EWG 점수 1점으로 ‘그린’ 등급에 속한다. 미국 비영리 환경 연구 단체인 EWG는 화장품 성분 유해도를 측정해 점수를 부여하며 점수가 낮을수록 인체에 무해하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코스맥스는 토타락신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여드름 완화 기능성 세안제 ‘맥스그린 클렌저’를 개발했다. 맥스그린 클렌저는 효능 성분과 피부의 접촉 시간을 늘릴 수 있는 ‘팩투폼’ 제형이며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고 EWG 그린 등급 원료만으로 구성했다. 조만간 고객사를 통해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토타락신까지 코스맥스가 보유한 비고시 원료는 탈모 완화 기능성 돌콩배아추출물인 ‘소이액트’(SoyAct™), 영지버섯 추출물인 ‘가녹실’(Ganoxyl™) 등 총 3종이다. 화장품 업계에서 3종 이상의 비고시 원료를 개발한 곳은 코스맥스가 처음이다.

코스맥스가 개발한 토타락신의 효능. (사진=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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