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까지 부동산 바닥 다지고 반등? "광역수요자 관심↑"

속초자이 실거래가 5000만원 상승
분양전망지수 70, 전월보다 3.3p↑
여주∼원주 복선전철 개통되면 강남까지 40분대 접근
  • 등록 2023-06-28 오전 8:13:18

    수정 2023-06-28 오전 8:13:18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강원특별자치도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에 잇따르는 대형 교통호재와 관광산업 재개 등이 맞물려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강원특별자치도 부동산 시장은 상승 거래가 이어지는 등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속초시에서는 ‘속초자이’ 전용 84㎡가 올해 4월 4억9300만원에 손 바뀜 되며 전월 거래가(4억4500만원) 대비 5000만원 가량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분양전망도 좋아지고 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3년 6월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특별자치도내 이번 달 분양전망지수는 70.0으로 전월 66.7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다양한 호재도 강원특별자치도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원주시에서는 시민들의 숙원사업 중 하나인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긴 올해 9월 조기 착공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총 사업비 9255억원이 투입돼 경기 여주와 강원 원주 사이 동서축 22.2㎞를 이어 끊어진 경강선을 완성하는 사업으로, 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40분대로 접근 가능한 만큼 원주는 강남생활권 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강원도 지역에 분양 단지로는 롯데건설이 강원도 원주시 반곡동 일원에 공급하는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조감도)’,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현대건설이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마수걸이 아파트의 청약 결과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 전체 분양시장의 흐름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중 원주의 경우 호재가 이어지고 있어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광역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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