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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지난 7월 외국인이 상장채권 3조27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만기상환 3조6920억원 영향으로 총 4210억원을 순회수했다고 12일 밝혔다. 7월 말 기준 보유채권 규모는 124조1520억원(상장잔액의 6.9%)으로 전월 대비 4000억원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주에서 400억원 순투자를 기록했으나 유럽에서 3040억원, 중동에서 2360억원, 아시아에서 300억원 순회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국채에서 4570억원을 순투자했고 통안채에서 8880억원을 순회수했다. 잔존만기별로는 5년 이상에서 2조2150억원, 1~5년 미만에서 3180억원 순투자했지만 1년 미만에서 2조9540억원 순회수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의 국내 채권 보유액이 지난 5월과 6월 연이어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음을 고려할 때 증가분에 비해 이달 감소분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일시적인 숨 고르기에 들어갔을 뿐 안전자산으로서 국내 채권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액은 543조2660억원(시가총액의 33.5%)으로 전월 대비 16조6000억원 줄었다.
보유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미국(233조6090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3.0%에 달했다. 이어 영국 42조2540억원(7.8%), 룩셈부르크 34조5120억원(6.4%), 싱가포르 31조1420억원(5.7%) 등이 뒤따랐다.
한편 한국과 무역분쟁 중인 일본은 한 달 만에 국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550억원)로 전환했다. 일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액은 12조5760억원으로 전체의 2.3%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