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5·18 망언'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윤리위 제소

10일 긴급 최고위 열어 의결
최경환, 명예훼손·모욕죄로 고소 예정
  • 등록 2019-02-10 오전 11:42:28

    수정 2019-02-10 오전 11:42:28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왼쪽 두번째)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5.18 관련 자유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발언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민주평화당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폭동’ 등으로 폄훼한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평화당은 10일 국회에서 긴급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한국당 의원 국회윤리위 제소 △한국당 5.18망언 대책특별위원회 구성 △관련자들에 대한 고소, 고발조치 등을 하기로 의결했다.

장병완 원내대표는 최경환 수석부대표가 더불어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등을 접촉해 가능한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제소할 방침이다. 윤리위 제소에는 국회의원 20명 서명이 필요하다. 앞서 정의당도 한국당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 5.18망언 대책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장병완 원내대표, 간사에 최경환 원내수석부대표 겸 원내대변인을 임명했다. 위원회에는 천정배, 김경진 의원 등 광주출신 국회의원들과 박지원 법사위 의원, 5·18유공자인 양영두 평화통일위원장, 당내 변호사 출신 인사 등이 합류한다.

한편 5·18 유공자인 최경환 의원이 당사자로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모욕죄 등 법적 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내에 관련자들을 고소·고발할 예정이다.

김진태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주최했다. 김순례 의원은 이자리에서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란 이상한 괴물집단을 만들어내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명 의원도 “5·18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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