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삼성물산 대신 GS건설이 주간사 맡는다

2017년 1월 사업제안서 제출 예정
  • 등록 2016-11-10 오전 6:00:00

    수정 2016-11-10 오전 10:13:34

△위례신사선 노선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삼성물산의 사업 포기로 위기에 놓였던 위례~신사 경전철 사업이 GS건설을 주축으로 재추진된다. GS건설이 주간사로 나서 기존 컨소시엄을 이끌게 되면서 지지부진하던 위례신사선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을 비롯한 컨소시엄 회원사들은 내년 1월까지 사업제안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전체 컨소시엄사와의 회의를 통해 GS건설이 주간사로 나서 사업 제안을 추진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GS건설은 12월 중순까지 제안 내용을 재검토한 뒤 내년 1월 중 회원사들의 자체 투자심사를 거쳐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두산건설과 SK건설 등 다른 회원사 역시 내년 1월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는 데 동의했다.

서울시는 사업제안서 제출을 약속했다가 중도 포기한 삼성물산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전에 제안서 제출 일정계획서를 받는 등 사업 제안 준비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앞서 최초 사업제안서를 제출했던 삼성물산은 사업 제안 기한을 연장해주면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결국 사업 제안을 포기했다.

사업이 지체된 만큼 서울시는 사업제안서가 제출되는 대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간 사전협의를 통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GS건설을 주축으로 한 제안 컨소시엄 회원사들과 위례신사선 사업의 시급성을 공감해 제안 제출 시간을 최소화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며 “당초 목표 일정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 중심부에서 가락시장역과 학여울역을 거쳐 강남 신사역까지 가는 경전철(총연장 14.83㎞)이다. 삼성물산이 2008년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지만 결국 지난달 컨소시엄에서 중도에 하차하면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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