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리스크 우려 과도-신한

  • 등록 2016-01-07 오전 7:45:51

    수정 2016-01-07 오전 7:45:51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신한금융(055550)투자는 7일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현대상선(011200)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호실적인 주가 회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8만원을 유지했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30일 대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가 발표된 이후 현대엘리베이터가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조달에 나설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졌다”며 “이후 3거래일 간 현대엘리베이터 주가가 15.9%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상선이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낮추려면 9342억원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데 증자를 한다면 현대엘리베이터는 대주주로서 1954억원의 출자를 해야 한다”며 “다만 현대상선에 자금 지원이 시급하다면 현대증권(003450) 재매각 등 계열사 지분 거래를 통한 지원이 우선일 개연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4분기 매출액은 387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0.9% 증가한 486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은 실적이 주가 회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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