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소액주주 불확실성 커져…투자의견 ‘중립’-한국

  • 등록 2015-12-29 오전 7:50:41

    수정 2015-12-29 오전 7:50:41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KDB대우증권(006800)이 미래에셋컨소시엄에 인수됨에 따라 소액주주들의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대우증권 입장에서는 내년 중 증권사 합병계획과 관련해 규제 측면의 불확실성과 함께 미래에셋캐피탈과 그룹 소유구조 변화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은 가운데 미래에셋그룹의 소유구조 변화 관련 불확실성까지 감안하면 투자의견을 상향할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미래에셋컨소시엄이 대우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낙찰가액을 2조4000억원으로 가정한다면 순자산가액 대비 프리미엄은 28%, 금액은 5200억으로 추산되며 시장가액 대비로는 프리미엄이 56%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대우증권 소액주주 입장에서는 누가 주인이 되건 추가 지분 확보를 둘러싸고 이해가 충돌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적어도 한국 금융사 인수합병(M&A) 경험으로는 소액주주에 부정적인 경우가 훨씬 많았다”며 “불가피할 미래에셋증권과의 합병 외에도 그룹의 소유구조 변경 가능성으로 인한 불확실성도 더해진다”고 말했다.

그룹의 실질적 지주회사인 미래에셋캐피탈을 제약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자회사 출자 한도가 축소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변경될 법규 준수를 위해서는 미래에셋캐피탈의 자기자본 금액과 계열사투자금액과의 차이 약 3000억원을 해소해야 한다. 이 연구원은 “알려지는 유예기간이 5년이므로 이 기간 중 계열사 투자금액 축소 또는 자기자본 증대를 동시에 이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합병 증권사의 시가총액 합계는 5조7000억원으로 합병 후 증권사 자기자본의 1.04배”라며 “합병 증권사의 연간 이익창출 능력은 5000억원 내외로 주가순이익비율(ROE)은 9.6%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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