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모디노믹스로 조선·스마트폰·화학 수혜

  • 등록 2015-05-21 오전 7:58:27

    수정 2015-05-21 오전 7:58:27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DB대우증권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방한으로 인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조선주, 스마트폰 관련주, 화학주가 ‘모디노믹스’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21일 “인도 모디 총리가 한국 기업들에게 투자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했다”며 “여기에 한국과 인도가 2010년 1월1일 발효된 기존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개선하기로 한 만큼 일부 업종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선 모디노믹스의 정책 가운데 한국에서는 제조업 육성정책인 ‘Make in India’와 전자통신 분야 관련정책인 ‘Digital India’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제조업에서는 우선 조선주를 꼽았다. 특히 모디 총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건조할 조선소 건설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19일 방문한 현대중공업의 경우 이미 인도 현지에 진출해 있기 때문에 투자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전자통신 분야에서는 스마트폰 관련주를 유망업종으로 봤다. 인도 현지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이 진출해 있는데 이 중에서도 삼성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 1분기 기준으로 27.8%를 기록해 1위기 때문에 정책 효과에 따른 수혜를 기대해볼 만 하다고 판단했다.

한국과 인도 간 CEPA 개정으로 관세율이 개선되면 화학주에 유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인도가 한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위 품목 10개는 주로 화학, 전자전기, 기계 등 대형 수출주인데 이 중에서도 일본과의 관세율 측면에서 불리했던 세부 품목이 화학, 기계였다는 것.

노 연구원은 “특히 수출 규모가 큰 화학업종이 협정 개정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입을 것”이라며 “화학 업종 중에서도 기유를 생산하고 있고 인도로 수출하고 있는 기업은 SK이노베이션(096770)과 S-Oil, GS(078930)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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