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동양증권은 3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나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 2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규원 동양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주가가 박스권 하단에 도착했다”며 “하반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됐지만 주가에는 반영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두 배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영업이익이 상반기 1527억원 100% 늘어난 3064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특이하게도 올해는 3분기보다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실적 호조의 이유로 황 연구원은 폴리에틸렌(PE)와 폴리프로필렌(PP)의 강세 지속과 나프타 가격 안정 효과를 들었다. 그는 “글로벌 에틸렌 공급부족 현상으로 PE와 PP의 스프레드 강세가 불가피하다”며 “나프타 가격도 감소하며 4분기 910달러 내외로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황 연구원은 “TPA(테라프탈산) 부담 완화와 EG(에틸렌글리콜) 공급압박 완화도 실적 호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