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증권은 1일
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스프레드가 반등하고 있지만 그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9만원을 유지했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23.4% 증가한 84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4.5% 웃돌았다”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조정이 맞아떨어졌고 폴리에틸렌의 스프레드가 개선된 영향”이라고 밝혔다.
그는 스프레드가 반등해 3분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그 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리에틸렌, 부타디엔(BD) 석유화학제품의 스프레드가 2분기보다 점진적으로 오르고 있지만 원료인 에틸렌 가격의 강세에 따른 비용 인상(cost push)도 간과할 수 없다는 것.
김 연구원은 “에틸렌 가격은 지난 10년 고점 수준에 가까워져 구매자가 부담을 크게 느끼는 만큼 앞으로 폴리에틸렌 가격 상승 여력은 둔화될 수밖에 없다”며 “BD 역시 수요 개선보다 대만·한국업체의 공급에 따른 것이라 상승 폭이 제한될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에틸렌 증설이 제한적이라 폴리에틸렌 강세가 2016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도 BD 또한 증설이 없어 점진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주가가 석유화학시황의 점진적 개선과 2016년 우즈벡 크래커 프로젝트의 이익 기여를 상당부분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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