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부진이 예상되는 2분기 실적은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7월 이후 본격적인 신차 모멘텀의 시작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8만6000원은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030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1122원 대비 92원가량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LF쏘나타 국내 신차 효과와 미국 신차 효과 등을 같이 고려하면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의 2조4000억원보다 감소한 2조~2조1000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은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다”며 “7월 실적 발표 시 다소 부진한 실적이 나오더라도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의 경우 LF쏘나타가 분기 내내 국내에서만 집중적으로 판매되고 미국에선 6월 한 달에만 판매되면서 신차 효과에 대한 수혜가 크지 않았다”며 “그러나 3분기는 LF쏘나타가 국내와 미국에서 모두 분기 내내 판매될 것이고, 신형 제네시스도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특히 국내에서 상당한 판매 호조를 보인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 출시 첫 달인 5월에만 2071대가 팔린 점은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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