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선실서 젖병 발견, 명단 없는 영유아 탑승 가능성 조사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의 승객 명단에는 없는 영유아가 탑승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5일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현재 실종 상태인 여성들을 확인한 결과, 어린아이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나이대의 여성은 2명이었다. 다만 아기를 데리고 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한 민간 잠수사가 선미 쪽을 수색하던 중 아기 젖병을 목격했다고 증언, 해경은 이를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젖병은 수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세월호 침몰 [사진=뉴시스]

국내 여객선은 만 2세~만12세까지 어린이에게 소아 요금을 부과한다. 만 2세 미만은 승차권을 구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영유아가 보호자와 배에 탔다면 명단에서 누락했을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무임승차 정황에 이어 영유아 탑승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세월호의 승선인원이 또 바뀔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수차례 정정을 거쳐 지난달 18일 승선인원 476명, 구조자 174명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현재 사망자는 259명, 실종자는 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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