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결혼에 대한 환상이 스트레스로 바뀌는 순간은 언제일까?
결혼정보회사 노블레스 수현은 지난 2월 18일부터 3월 4일까지 미혼남녀 877명(남성 435명, 여성 442명)을 대상으로 ‘결혼 후 스트레스 1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남성 35.7%(155명)은 ‘금전문제’라고 답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잔소리’(122명/28.1%), ‘명절 및 집안행사 챙기기’(91명/20.7%), ‘육아’(67명/15.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서 모씨(34)는 “요즘 맞벌이 하는 부부들도 많지만 아직까진 집안의 경제력을 이끌어 나가는 것은 남편의 능력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혼 후에는 싱글 때처럼 지출 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부분이고 책임감도 막중해져 금전적으로 아내와 부딪히는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여성 50.5%(223명)는 ‘명절 및 집안행사 챙기기’를 1위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집안일’(95명/21.6%), ‘육아’(76명/17.1%), ‘금전문제’(48명/10.8%) 순으로 이어졌다.
여성 응답자 유 모씨(27)는 “결혼하기 전 명절은 별 생각없이 보내던 휴일이었는데 결혼 후에는 의미가 달라진다고 하더라”며, “주말마다 친정, 시댁을 번갈아 가면서 찾아뵙고 생신이나 가족행사 등 챙겨갸 할 것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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