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6일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수요는 둔화된 반면 공급은 늘면서 정제 마진이 급락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1만원에서 20만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월 이후 정제 마진이 하락세를 보이면서 9월 현재 2011년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5469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5901억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제 마진이 급락한 까닭에 대해 수요가 부진해진 반면 공급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8월 전력 성수기가 끝난 데다 동남아 위기 등으로 휘발유 수요가 감소했다”며 반면 “최근 4년 동안의 평균 생산량은 하루 7500만 배럴이었던 데 비해 7, 8월 전 세계 석유제품 생산량은 하루 7800만 배럴로 정제 설비 가동이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계절적 성수기에 접어드는 오는 4분기부터 정유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겨울에 난방유 수요가 늘어나지만 유로존 정제 설비가 정기 보수에 들어가는 등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내년은 글로벌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석유 수요가 하루 100만 배럴 가량 늘어나는 반면 노후 설비 폐쇄, 증설 지연 등으로 정제 설비 순증가량은 50만 배럴에 그칠 것”이라며 “우호적 수급 상황으로 내년 시황이 낙관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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