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놈의 인기란” ELS 연간발행액 사상 최대

전년대비 35% 증가한 47조5356억원
금리하락·증시부진 속 대안상품 부각
  • 등록 2013-01-06 오후 1:50:50

    수정 2013-01-06 오후 1:50:50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지난해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이 연간발행금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하락과 증시 부진 속에서 상대적으로 수익 창출 기회가 많은 ELS가 인기를 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ELS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35.4% 증가한 47조53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분기별 ELS 발행을 살펴보면 4분기 모두 10조원 이상 발행됐으며, 특히 2분기에는 14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ELS에 투자가 몰려 27조원이 발행됐으나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투자 수요 둔화로 이보다 25% 줄어든 20조원이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 발행이 29조1479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61%를 차지했고, 공모발행의 경우 18조3877억원(39%)에 이르렀다.

원금보전형태별로 보면 원금 비보전형이 32조5727억원으로 전체의 69%를, 전액보전형은 14조9332억원으로 31%에 달했다. 저금리가 계속되고 마땅한 투자대상이 없자 리스크가 있더라도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원금 비보전형 ELS 발행이 인기를 끈 것으로 분석된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5.2%인 40조4813억원,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2.6%인 5조995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개별주식의 높은 변동성을 부담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정보파악이 쉬운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2011년에 비해 심화됐다.

증권사 중에서는 대우증권(006800)이 ELS 발행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대우증권은 6조7361억원의 ELS를 발행해 전체 발행액의 14.1%를 담당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10.7%), 신한금융투자(10.5%), 우리투자증권(005940)(9.9%), 미래에셋증권(037620)(7.8%) 순이었다. 상위 5개사의 발행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에 달했다.

한편 상환금액은 전년보다 89% 급증한 40조7485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 이후 2010년부터 발행량이 증가한 ELS의 만기도래와 조기상환이 집중됐던 게 그 배경으로 해석된다. 아울러 조기상환 조건이 투자자에게 유리하게 만들어진 ELS 발행이 증가한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26조884억원으로 전체의 64%를, 만기상환이 13조423억원으로 32%를 차지했다.



▶ 관련기사 ◀
☞[머니팁]KDB대우證, 350억 규모 ELS 5종 공모
☞[머니팁]KDB대우證, '中시장 자산배분형랩' 출시
☞[1월증시]"절벽 추락 면해..부동산·펀드시장 그림 그릴때"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무안공항 여객기 잔해
  • 시선집중 ♡.♡
  • 몸짱 싼타와 함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