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작년 ELS 발행금액이 전년대비 35.4% 증가한 47조535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분기별 ELS 발행을 살펴보면 4분기 모두 10조원 이상 발행됐으며, 특히 2분기에는 14조원을 넘어서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상반기에는 시중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시한 ELS에 투자가 몰려 27조원이 발행됐으나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투자 수요 둔화로 이보다 25% 줄어든 20조원이 발행됐다”고 설명했다.
발행 형태별로는 사모 발행이 29조1479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61%를 차지했고, 공모발행의 경우 18조3877억원(39%)에 이르렀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전체 발행금액의 85.2%인 40조4813억원, 개별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12.6%인 5조9956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개별주식의 높은 변동성을 부담하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정보파악이 쉬운 주가지수를 ELS 기초자산으로 선호하는 현상이 2011년에 비해 심화됐다.
증권사 중에서는 대우증권(006800)이 ELS 발행에 가장 적극적이었다. 대우증권은 6조7361억원의 ELS를 발행해 전체 발행액의 14.1%를 담당했다. 이어 하나대투증권(10.7%), 신한금융투자(10.5%), 우리투자증권(005940)(9.9%), 미래에셋증권(037620)(7.8%) 순이었다. 상위 5개사의 발행 비중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에 달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26조884억원으로 전체의 64%를, 만기상환이 13조423억원으로 3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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