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부품·전자결제 관련株 유망-동양

  • 등록 2012-10-17 오전 8:36:21

    수정 2012-10-17 오전 8:36:2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닥 지수가 지난 3분기 코스피보다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조만간 조정 흐름이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지수 조정과 관계없이 휴대전화 부품주와 모바일 결제 관련주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동양증권은 올 3분기 중·소형주 실적을 추정해본 결과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업종은 휴대전화 부품이 유일했다고 분석했다.

최현재 스몰캡팀장은 “3분기 실적 추정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여전히 휴대폰 부품업체와 헬스케어 업체의 이익이 견조하다는 것”이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판매 증가가 부품업체의 이익 증가에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3년 동안 부품 업체 주가가 꾸준히 상승했지만,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는 것은 삼성전자의 건재함 때문”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애플을 제친 이후 점차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협력업체 가운데 태블릿 PC 용 터치스크린패널(TSP) 1위 업체인 일진디스플(020760)레이와 최근 산화인듐전극(ITO) 센서 생산설비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에스맥(097780)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아울러 플렉시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용 ITO 센서 업체 인터플렉스(051370),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와 갤럭시 노트2에 디지타이저(digitizer)를 공급하는 플렉스컴(065270) 등도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 팀장은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전자결제 관련업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자결제 시장은 인터넷 기반의 온라인 쇼핑몰이 활성화되며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신규사업자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KG이니시스(035600), 한국사이버결제(060250), LG유플러스(032640) 등이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연평균 3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휴대전화 결제 시장은 다날(064260), KG모빌리언스(046440)가 시장점유율 90%를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가 가능한 새로운 전자직불결제 서비스를 연내 도입된다는 점도 전자결제 시장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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