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분기부터 더 달린다`-우리

  • 등록 2011-04-04 오전 8:28:05

    수정 2011-04-04 오전 8:28:05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4일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에 대해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 차종에 대한 신차효과가 기대되고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 내수 판매는 13.3만대(전년비 7.7%), 수출 판매는 26만대(전년비 10.4%)로 집계됐다"며 "현대·기아차 내수판매는 각각 6.2만대(전년비 4.6%), 4.6만대(전년비 21.3%)증가했으며 현대차는 신형 그랜져 신차효과 지속, 기아차는 모닝, K-5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3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국내공장 수출은 각각 8.5만대(전년비 -11.1%), 10.1만대(전년비33.9%)를 기록했다"며 "신차수출 효과로 기아차의 수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반면 현대차는 울산 1공장 노사문제 영향으로 수출판매량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3월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판매는 각각 17.8만대(전년비 8%), 7.8만대(전년비 35.3%)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현대차는 중국공장에서 YF 쏘나타 생산을 시작했으며 중국시장 증형차급에서 YF 쏘나타의 성공적 론칭은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3월 미국 자동차 수요는 124.7만대(전년비 16.9%)로 현대·기아차 판매는 각각 6,2만대(전년비 31.6%, 시장점유율 5.0%), 4,4만대(전년비 44.7%, 시장점유율 3.5%)로 집계됐으며 K-5, 신형 아반떼 판매는 각각 6700대, 1만6000대 수준으로 신차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차판매 호조세에 힘입어 3월 현대차그룹의 미국 시장점유율은 8.5%로 전월비 0.8%포인트 개선됐다"며 "최근 판매 증가는 인센티브 축소에 따른 실거래 가격 상승을 동반하고 있어 질적으로도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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