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기업들, 올해 아프리카·남미 가면 좋을 것"

경제계 신년인사회
"해외투자도 권장하지만 국내투자도 해달라"
  • 등록 2011-01-06 오전 8:12:29

    수정 2011-01-06 오전 8:12:29

[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5일 "올해 (기업들이) 아프리카와 남미 쪽에 가면 더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대통령은 "작년 수출 내용을 보면 4600만 달러가 넘고 세계 7위가 되는 등 선진국형으로 나가고 있다"며 "기업인들의 노력이 고맙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30대 그룹이 투자 약속을 초과해 줘 성장이 됐다"며 "올해 5% 성장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은 "올해 기업 총수들의 신년사를 관심있게 봤다"며 "모든 기업이 뚜렷한 투자목표를 과감하게 세운 것 보면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은 "기업들이 해외투자를 많이 하지만 국내 투자도 많이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어떤 부분은 국내투자가 더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또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를 통해 경제선진화도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우리 시장을 넓히는 것은 두말할 것도 없고 동북아 평화 안보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미 FTA 추가협상과 관련, "우리가 협상 중에 자동차 좀 양보했다고 하는데 자동차 회장(정몽구 회장)이 괜찮다고 한다"며 "우리 자동차 수출은 1년에 90만대가 넘는데 (미국에서) 들어오는 것은 1만대도 안돼 좀 미안하더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희태 국회의장과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경제5단체장, 정운찬 동반성장위 위원장, 정몽구 현대차(005380).기아차그룹 회장, 정준양 포스코(005490) 회장을 비롯한 기업계 인사 등 13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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