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1일 이슈 리포트를 내고 "정부가 제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해 해외자원개발주에 대한 본격적인 관심을 가질 시기"라고 밝혔다.
산업자원부는 이달 7일 향후 10년간의 해외자원개발 목표와 정책방향을 담은 제3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국무회의에 보고해 확정했다. 정부는 자주개발율은 2016년까지 28%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자원개발 관련 예산을 매년 1조원이상 10년간 10조원을 투자하고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036460) 및 광업진흥공사를 국제적인 자원개발 전문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해외자원개발 추진체계를 정비해 범국가적 역량을 결집한다는 것으로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며 "우량기업들은 2008년이나 2009년부터 해외개발의 노력이 본격적인 생산으로 이어질 단계에 와 있어 향후 기업가치평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풍부해진 유동성을 바탕으로 코스닥상장사의 해외자원개발 열기가 뜨겁지만 투자에는 신중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산업자원부에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신고했다고 이 사업들이 모두 타당하고 유망하다고 볼 수 없다"면서 "산자부 신고는 행정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2007년 해외자원개발 사업신고를 한 10개 업체이다. 유전·가스전 분야에는 한국기술산업(008320), 유아이에너지(050050), 오엘케이, 대한뉴팜, 지엔텍, 디지털디바이스가 사업신청을 했고, 광물분야에는 모라리소스, 엔디코프 등이 신고했다.
그는 "향후 정부 지원과 해외자원가치 부각으로 해외자원개발주의 전망이 밝지만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자금이 투여된다는 점에서 철저히 우량주 중심으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내달부터 도시가스 요금 7% 오른다
☞친환경에너지 `디메틸에테르` 2012년 상용화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