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동 일대, '수세권·숲세권' 주거단지로…사업성 개선

홍은동8-400일대 정비계획 결정안 수정가결
수변광장·개방시설 배치
  • 등록 2024-12-25 오전 11:15:00

    수정 2024-12-25 오전 11:15:00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오랜 기간 개발에서 소외됐던 서울 홍은동 일대가 1800가구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

홍은동8-400일대 위치도.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를 개최해 ‘홍은동8-400일대(홍은15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 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람안 대비 총 가구수는 234가구(1610 → 1844), 일반분양 세대는 184가구(714→898) 늘었다.

대상지 주변으로 홍제천과 북한산 자락길이 있으나, 좁고 비탈진 도로로 접근성이 어려웠다. 또 낡고 오래된 건물과 큰 표고차로 자체개발이 어려워 대규모정비가 필요한 지역이었다.

서울시는 이 지역에 대해 신속통합기획 주택재개발 후보지 선정 이후 대상지 특성과 주변환경을 고려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 구릉지 순응형 대지조성, 홍제천·북한산 연계한 자연 친화단지, 영역별 특화계획 등을 담은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사업성 개선방안을 담은‘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통해 완화 내용을 적용, 허용 용적률을 200%→229%로 (법적)상한용적률을 220%→239%까지 완화했다. 이는 사업성을 대폭 상향한 것으로 재개발 추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도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로써 홍제천을 따라 수변 광장과 문화교실, 도서관 등 지역개방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하여 접근성을 높이고, 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 생활가로를 이어주는 순환보행가로 조성으로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그동안 사업성이 떨어져 추진 동력이 부족했던 사업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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