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불꽃' 아래 안전 대응 나선 서울 자치구[주간 동네방네]

5일 오후 1시부터 진행…매년 100만명 이상 몰려
영등포, 342명 투입…인파관리·교통질서·청소·의료지원 등
마포구, 마포대교 북단·마포새빛문화의숲 취약 지역 지정
  • 등록 2024-10-05 오전 6:00:00

    수정 2024-10-05 오전 6:00:00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해마다 100만명 이상이 몰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맞아 인근 자치구들이 안전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사진=영등포구)
5일 자치구에 따르면 영등포구는 △행정지원 △청소지원 △가로정비 △교통질서 △홍보 △안전지원 △의료지원 등 크게 7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별 지원 대책을 마련, 총 342명의 인력을 투입해 각종 사고와 민원 등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행사장의 혼잡과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원 체계를 강화했다. 구는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유관기관 간 신속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의 폐쇄회로(CC)TV를 통해 현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인파 밀집 위험이 감지되면 재난문자를 즉시 발송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다.

약 140명의 인력을 편성해, 여의도 일대 환경 정비도 실시한다. 축제 종료 후에도 구는 폐기물 수거와 도로 물청소 등 사후 관리를 통해 거리 미관을 유지한다.

원활한 교통질서 유지를 위해 여의나루역, 63빌딩, 마포대교 인근 등 차량 정체가 심한 구간을 중점으로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한다. 또한 안전한 보행 환경 제공 및 불법노점 운영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가로 정비도 지속 실시한다.

마포구도 마포대교 북단과 마포새빛문화의숲을 인파 집중 예상 지역으로 지정하고 취약지역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축제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지만 행사장의 혼잡을 피하면서 여의도 야경과 불꽃축제를 함께 관람하려는 인파가 마포구로 몰리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집중 안전관리는 축제 당일 오후 1시부터 10시 30분까지 실시한다. 구는 총괄반, 안전반, 지원반 등 안전관리 대응반을 구축하고 총 130명의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해 현장을 관리한다.

안전반은 인파 분산을 유도하고 축제 종료 후에는 질서 있는 해산을 지원한다. 지원반은 불법 주정차 단속과 노상 적치물 등 보행 장해물을 정비하고 응급 상황에 대비한다. 특히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마포대교 북단에는 안전관리 전문 인력 50명을 배치해 사고 우려가 큰 도로 진입을 통제하고 시민들의 순차적인 해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구는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비상연락 체계를 통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안전마포핫라인’을 운영한다.

자치구 관계자는 “서울불꽃축제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많은 인파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서울 세계불꽃축제는 2000년부터 진행한 대규모 불꽃축제로 매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5일 오후 1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진행한다.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이 참여해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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