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발탁됐던 김영일 전 조선로동당 국제비서가 76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2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김일성훈장과 김정일훈장의 수훈자이며 공화국 영웅인 전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영일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여 화환을 보내었다”고 보도했다. 화환은 1일 고인의 영전에 진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 김영일 전 조선로동당 국제비서는 2003년 제1차 6자회담 북측 수석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제공=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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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은 김영일 전 국제비서에 대해 “당과 혁명, 조국과 인민에 대한 무한한 충실성과 헌신성을 지니고 우리 당과 공화국정부의 자주적인 대외정책실현에 공헌하였다”고 소개했다.
통일부 북한정보포털에 따르면 김영일 전 국제비서는 1947년 3월 17일 평안북도 정주시 출생으로 1975년부터 조선로동당 국제부에서 근무하다 ‘외무성 부상’(2000년)과 ‘제1차 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2003년)를 지냈으며,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당 국제부 부장을 지냈다.
2013년 12월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처형 이후 김 전 국제비서의 숙청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2014년 4월까지 그는 당 국제비서를 역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외무성 중국 담당 부서로 자리를 옮겨 최근에는 투병생활을 이어 온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