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닥 기업들의 이익이 10% 이상 증가 시 코스닥지수가 네 자리수대에 진입할 수 있다며 코스닥 목표지수를 1070포인트로 상향했다.
16일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파죽지세의 코스닥 초강세 행진은 밸류보다는 이익 급증을 투영한 결과물”이라며 “글로벌 증시 강세와 코스닥 활성화 대책 등이 코스닥 투자심리를 제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시세에 대해 그는 “바이오주들을 중심으로 일부 종목들의 경우 투기적 거래로 코스닥시장이 불균형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지만 현재의 코스닥 초강세를 코스닥시장 전체의 이익 개선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900포인트에 육박하는 코스닥지수의 급등세가 우연히 연출된 오버슈팅 국면으로 종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2016년 대비 2017년 코스닥 기업의 순이익 증가율이 76%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점에서 수치상으로만 보면 2016년말 631포인트였던 코스닥지수가 1000포인트선에 진입하는 것도 크게 무리는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